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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2015. 10. 10. 02:08

 

09  내일 비가 온다 하여 집의 뼈대에 천막을 씌우고 헤어지며 비가 오나 해가 뜨나 하루 쉬기로 했다. 어찌 함부로 잘 수 있으랴. 그림을 끼적이다 영화를 찾아보았다. ten items or less. ‘길 없음’ 표지판 앞에 차를 세우고 본넷에 앉아 가장 싫은 것과 지키고 싶은 것을 열 개 이내로 이야기 하는 놀이. 여자가 지키고 싶은 것들 목록에 ‘집 뒤에 선 나무’를 말하는 순간 울컥해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다. 그런 내가 우습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다.

 

04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났다. 헤드폰을 쓰고 볼륨을 높이고 하드락을 들으며 기타웍을 흉내 내고 허공을 가르며 드럼을 치고 소심한 헤드뱅잉. 레파토리는 이렇다. black sabbath-heaven and hell. ledzeppelin-when the levee breaks. nirvana-smell like teen sprit. pink floyd-the wall full album. scorpions-life is like a river. acdc-highway to hell. blur-song2. cranberies-jomby. the clash-london calling. stone temple pilots-interstate love song. deep purple-lalena. edgar winter group-frankenstein. fastway-hurtin me. iron maden-rime ot the ancient mariner. opspring-misery. jimy hendrix-purple haze. ratm-killing in the name. peal jam-not for you 등등. 마무리는 lynyrd skynyrd의 free bird, live. lynyrd skynyrd의 라이브 '자유새'는 늘 그렇듯 짜릿하다 못해 찌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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